을축대홍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잠실은 원래 강북이었다 — 을축대홍수와 성내천, 그리고 아산병원이 선 자리 석촌호수를 걸어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이 큰 호수는 어쩌다 도심 한복판에 생겼을까?"답이 놀랍습니다. 석촌호수는 원래 한강이었습니다. 정확히는 한강의 본류가 흐르던 자리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아는 잠실은, 100년 전만 해도 강북 땅이었습니다.이 모든 것을 뒤집은 사건이 1925년 을축년 대홍수입니다. 오늘은 그 물난리의 기억이 어떻게 오늘의 송파를 만들었는지, 성내천과 아산병원 자리까지 이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1925년, 서울에 753mm가 쏟아졌다을축년(1925년) 여름, 며칠 사이 서울에 753mm의 비가 퍼부었습니다. 한 해 강수량의 절반이 며칠 만에 떨어진 셈입니다.피해는 상상을 넘었습니다. 한강 기준 집계된 것만 익사 404명, 범람 면적 586㎢, 가옥..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