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시의 중력을 바꾼 수직 구조물 | JAMSIL URBAN GEOLOGY 4편 JAMSIL URBAN GEOLOGY · 4편2017년 4월 3일, 잠실에 555m, 123층짜리 건물이 문을 열었습니다. 롯데월드타워입니다.이 건물을 부동산으로 보면 "랜드마크가 생겼다"로 끝납니다. 하지만 도시 지질 관점에서 보면 훨씬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겁니다. 1. 타워가 서 있는 자리의 아이러니2편을 기억하신다면 이 사실이 다르게 읽힐 겁니다.롯데월드타워는 석촌호수 옆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석촌호수는 1971년에 메우다 남긴 송파강의 잔존부입니다. 즉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불과 50여 년 전까지 한강 물이 흐르던 자리 옆에 세워졌습니다.자연 상태였다면 여기에 초고층을 올릴 이유가 없습니다. 강변 저지대이고, 지반 조건도 유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올라갔습니다. 왜일까요.답은 3편에 있.. 더보기 송파강을 메운 도시 | JAMSIL URBAN GEOLOGY 2편 JAMSIL URBAN GEOLOGY · 2편잠실을 아파트에서부터 설명하기 시작하면 절반은 놓칩니다. 잠실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겁니다.잠실은 원래 강북에 붙은 섬이었고, 지금 우리가 아는 땅의 상당 부분은 사람이 강을 메워 만든 것입니다.이것은 흥미로운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2026년 잠실에서 재건축이 이렇게 대규모로, 이렇게 동시에 가능한 이유가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1. 한강은 잠실 주변에서 두 갈래로 흘렀다지금은 잘 상상이 안 되지만, 과거 한강은 잠실섬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물길로 나뉘어 흘렀습니다.물길위치현재송파강잠실섬 남쪽 (남으로 크게 굽어 돎)매립 → 일부만 석촌호수로 잔존신천강잠실섬 북쪽 (상대적으로 좁은 지류)준설·확장 → 오늘의 한강 본류즉 잠실섬은 행정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더보기 잠실은 원래 강북이었다 — 을축대홍수와 성내천, 그리고 아산병원이 선 자리 석촌호수를 걸어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이 큰 호수는 어쩌다 도심 한복판에 생겼을까?"답이 놀랍습니다. 석촌호수는 원래 한강이었습니다. 정확히는 한강의 본류가 흐르던 자리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아는 잠실은, 100년 전만 해도 강북 땅이었습니다.이 모든 것을 뒤집은 사건이 1925년 을축년 대홍수입니다. 오늘은 그 물난리의 기억이 어떻게 오늘의 송파를 만들었는지, 성내천과 아산병원 자리까지 이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1925년, 서울에 753mm가 쏟아졌다을축년(1925년) 여름, 며칠 사이 서울에 753mm의 비가 퍼부었습니다. 한 해 강수량의 절반이 며칠 만에 떨어진 셈입니다.피해는 상상을 넘었습니다. 한강 기준 집계된 것만 익사 404명, 범람 면적 586㎢, 가옥..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