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건축·부동산

스포츠·MICE와 국제교류복합지구 | JAMSIL URBAN GEOLOGY 6편 JAMSIL URBAN GEOLOGY · 6편2026년 7월 29일, 서울시가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습니다.부동산 뉴스로는 크게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잠실의 도시 지질에서는 5단지 사업시행계획 인가보다 더 큰 사건일 수 있습니다. 재건축이 주거의 갱신이라면, 이것은 도시 기능 자체의 이식입니다.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1. 5년, 160여 차례의 협상먼저 이 사업이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봐야 합니다.시점내용2021.12한화 주간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2022~2026약 160여 차례 협상 — 고금리, PF 시장 침체, 공사비 급등이 겹침2026.07.29실시협약 체결 (사업시행법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가칭))2026.. 더보기
두 번째 분출 — 재건축 사이클 | JAMSIL URBAN GEOLOGY 5편 JAMSIL URBAN GEOLOGY · 5편잠실 재건축을 다루는 글은 대부분 이렇게 시작합니다. "어느 단지가 유망한가." 이 연재는 다르게 묻겠습니다.왜 이 단지들은 순서대로 재건축되는가? 그리고 그 순서가 잠실 전체에 무엇을 하는가?2편에서 봤듯 잠실의 아파트들은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수명도 비슷한 시기에 끝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한꺼번에 재건축되지 않습니다. 줄을 서서, 한 단지씩 진행됩니다. 그 줄의 원리가 이 편의 주제입니다. 1. 현재 위치 확인 — 누가 끝났고 누가 진행 중인가먼저 사실관계를 정확히 하겠습니다. 이 표가 5편의 출발점입니다.단지새 이름규모상태미성·크로바잠실 르엘최고 35층 13개동 1,865가구(일반분양 216가구)완료2026.1.20 입주진주잠실 래미안 .. 더보기
도시의 중력을 바꾼 수직 구조물 | JAMSIL URBAN GEOLOGY 4편 JAMSIL URBAN GEOLOGY · 4편2017년 4월 3일, 잠실에 555m, 123층짜리 건물이 문을 열었습니다. 롯데월드타워입니다.이 건물을 부동산으로 보면 "랜드마크가 생겼다"로 끝납니다. 하지만 도시 지질 관점에서 보면 훨씬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겁니다. 1. 타워가 서 있는 자리의 아이러니2편을 기억하신다면 이 사실이 다르게 읽힐 겁니다.롯데월드타워는 석촌호수 옆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석촌호수는 1971년에 메우다 남긴 송파강의 잔존부입니다. 즉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불과 50여 년 전까지 한강 물이 흐르던 자리 옆에 세워졌습니다.자연 상태였다면 여기에 초고층을 올릴 이유가 없습니다. 강변 저지대이고, 지반 조건도 유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올라갔습니다. 왜일까요.답은 3편에 있.. 더보기
잠실역, 서울 1위가 된 자리 | JAMSIL URBAN GEOLOGY 3편 JAMSIL URBAN GEOLOGY · 3편2026년 3월, 서울시가 지하철 이용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승하차 인원 1위 역은 강남역이 아니었습니다. 홍대입구역도 아니었습니다.1위는 잠실역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15만 7,600명.이 한 줄이 이 연재에서 가장 중요한 정량 지표입니다. 잠실이 "좋은 동네"라는 인상이 아니라, 서울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지점이라는 측정값이기 때문입니다. 1. 숫자부터확인합니다순위역일평균 승하차1잠실 (2·8호선)15만 7,600명2홍대입구15만 369명3강남14만 9,757명참고로 서울 지하철 전체는 하루 평균 669만 명, 노선별로는 2호선이 198만 8천 명으로 가장 많고 8호선은 32만 7천 명입니다. 잠실역은 그 2호선과 8호선이 교차하는 .. 더보기
송파강을 메운 도시 | JAMSIL URBAN GEOLOGY 2편 JAMSIL URBAN GEOLOGY · 2편잠실을 아파트에서부터 설명하기 시작하면 절반은 놓칩니다. 잠실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겁니다.잠실은 원래 강북에 붙은 섬이었고, 지금 우리가 아는 땅의 상당 부분은 사람이 강을 메워 만든 것입니다.이것은 흥미로운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2026년 잠실에서 재건축이 이렇게 대규모로, 이렇게 동시에 가능한 이유가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1. 한강은 잠실 주변에서 두 갈래로 흘렀다지금은 잘 상상이 안 되지만, 과거 한강은 잠실섬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물길로 나뉘어 흘렀습니다.물길위치현재송파강잠실섬 남쪽 (남으로 크게 굽어 돎)매립 → 일부만 석촌호수로 잔존신천강잠실섬 북쪽 (상대적으로 좁은 지류)준설·확장 → 오늘의 한강 본류즉 잠실섬은 행정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더보기
잠실은 왜 다시 폭발하는가 | JAMSIL URBAN GEOLOGY 1편 JAMSIL URBAN GEOLOGY · 1편2026년 여름, 잠실에서는 서로 다른 종류의 사건들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들은 뉴스에서 각각 따로 보도됩니다. 아파트 입주는 부동산 기사로, 지하철 통계는 교통 기사로, MICE 사업은 경제 기사로 나뉩니다. 그래서 잠실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하나의 그림으로 보기가 어렵습니다.이 연재는 그 조각들을 한 장의 지질 단면도 위에 올려놓으려는 시도입니다.1. 2026년, 잠실에서 동시에 일어난 일들먼저 사실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해석은 그다음입니다.시점사건성격2025.12.31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입주 개시 (구 잠실진주)재건축 완료2026.01.20잠실 르엘 입주 개시 (구 미성·크로바)재건축 완료2026.03장미1·2.. 더보기
재건축 멸실, 오래 끌수록 이득일까? — 공시가 30억·이주비 5억으로 계산한 절감액 vs 금융비용 강남·송파 재건축을 지켜보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건물을 헐어 멸실 상태가 되면 주택분 세금·건보료를 안 내니, 준공을 서두르지 말고 오래 끄는 게 조합원한테 이득 아니냐"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땅값도 오르고, 세금 정책이 완화될 때까지 기다렸다 준공 시점을 맞추면 되지 않느냐는 논리죠.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세금·건보료가 얇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 절감액은 이주비 금융비용에 거의 항상 밀립니다. 그리고 멸실 3년이 지나면 오히려 세금이 늘 수도 있습니다. 실제 숫자를 넣어 계산해 봤습니다.계산 전제 (모두 예시·가정)항목가정종전 주택 공시가격30억 원이주비 대출5억 원 (금리 연 4.5%)비교 기간멸실 2년 / 4년 / 6년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주택 60%, 토지 70%토지 과세멸실 후.. 더보기
잠실 장미아파트 재건축 현황 정리 — 47년 만에 5,105세대 최고 49층 대단지로 잠실나루역에서 한강 쪽으로 눈을 돌리면, 낮은 갈색 아파트 단지가 넓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1979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장미아파트입니다. 잠실 주공5단지와 함께 "잠실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 불려 온 이 단지가, 47년 만에 본격적인 변신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오늘은 잠실 장미아파트 재건축이 지금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무엇이 남았는지 현황을 차분히 정리해 봤습니다.지금 어디까지 왔나 — 정비계획 통과가장 최근의 큰 진전은 2026년 3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계획 변경안이 수정 가결된 것입니다. 이어 잠실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과 함께 정비구역 지정 변경·정비계획 결정·지구단위계획 결정이 고시되면서, 재건축의 큰 그림이 확정됐습니다.쉽게 말해 "어떤 규모로, 몇 층까지, 몇 세대를 .. 더보기

반응형